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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 : 일본어 독해

"결코 저쪽 손을 내밀어서는 안돼요. 이쪽 인간의 손을 내밀어야 해." 29세로 요절한 일본의 천재적 동화작가 니이미 난키치의 작품인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작입니다. 일본어로 읽는 명작의 감동을 전해드리고자 북펀치에서 글과 그림을 편집하였습니다. 원서 중간 중간에 일본어 단어풀이와 해석도 함께 실었습니다. 꽁꽁 언 아기여우의 손에 입김을 불어가며 녹여주려는 엄마여우의 애절한 마음은 자식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푸는 우리들의 어머니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작가는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문장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얀 눈이 펑펑 내린 숲 속을 폴짝폴짝 뛰다니는 장갑을 ..
"결코 저쪽 손을 내밀어서는 안돼요. 이쪽 인간의 손을 내밀어야 해."


29세로 요절한 일본의 천재적 동화작가 니이미 난키치의 작품인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작입니다.
일본어로 읽는 명작의 감동을 전해드리고자 북펀치에서 글과 그림을 편집하였습니다. 원서 중간 중간에 일본어 단어풀이와 해석도 함께 실었습니다.

꽁꽁 언 아기여우의 손에 입김을 불어가며 녹여주려는 엄마여우의 애절한 마음은 자식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푸는 우리들의 어머니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작가는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문장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얀 눈이 펑펑 내린 숲 속을 폴짝폴짝 뛰다니는 장갑을 낀 아기여우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자,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추운 겨울이 북쪽에서 엄마여우와 아기여우가 살고 있는 숲으로 찾아 왔습니다.
새하얀 눈이 펑펑 쏟아진 눈 숲에서 아기여우는 신나게 이쪽저쪽을 뛰어다닙니다. 정신없이 놀다보니 그만 손이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엄마, 손이 차가워요. 손이 꽁꽁 얼었어요."하고 말하며 젖어서 빨갛게 된 두 손을 엄마여우 앞에 내밀었습니다.
엄마여우는 얼어버린 아기여우의 손에 입김을 불고 따뜻한 엄마 손으로 부드럽게 감싸면서 말했습니다.
"곧 따뜻해질 거야. 눈을 만지면 바로 따뜻해진단다."하고 말했지만 귀여운 아가의 손이 동상이라도 걸린다면 불쌍하니까 밤이 되면 마을로 가서 아가의 두 손에 맞는 털장갑을 사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가야, 한쪽 손을 내밀어 보렴."하고 엄마여우가 말했습니다.
엄마여우가 아기여우 손을 잠시 잡고 있자 귀여운 인간의 어린아이 손으로 변했습니다......
지은이 | 니이미 난키치 (新美南吉)

일본 아이치현 출신이다. 18세에 도쿄에 상경하여 기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 문하로 동요지『치치노키(チチノキ)』의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스즈키 미에기치(鈴木三重吉) 주재로 <붉은 새(赤い鳥)>에 동화작품을 다수 발표하였다. 동경외국어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 졸업 후 자신의 모교인 초등학교에서 임시교사로 근무하며 창작활동을 병행했다. 하지만 결핵이 악화되어 2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은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는데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 <할아버지의 램프>, <금빛 여우> 등의 110편의 동화와
60편의 소설, 그리고 여러 편의 하이쿠와 시를 남겼다.

옮긴이 | 최연선

일본 전문대학에서 ‘푸드 비즈니스’를 전공하였으며 졸업 후 일본 식품무역회사에서 2년간 근무하였다. 귀국 후 회사에서 통번역 업무를 하였고 바른번역에서 리뷰어 활동을 하면서 번역가를 꿈꿨다.
옮긴 책으로는 <붉은 고양이>, <일본어로 읽는 세계명작> 시리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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