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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모자

호기심 많은 악마가 펼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이상한 모자’의 작품에 나오는 악마는 인간을 위협하기 보다는 호기심 많은 악마이다. 하수도에서 오물을 뒤지며 살고 있는데 어느 날 열린 하수 구멍으로 인간세계로 나오게 된다. 모자로 변신한 악마는 인간들이 먹는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고 등불이 반짝이는 활기찬 거리를 배회하기도 한다. 하지만 갑자기 불어대는 바람에 한기를 느낀 악마는 하수 구멍으로 되돌아가기로 결심을 하는데……. 과연 악마는 하수 구멍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이상한 모자’ 본문 중에서- "맛있어 보이는 요리야. 하수도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가 안 돼. 아~ 좋은 냄새야. 게다가 나는 지금 너무 배가 고픈걸. 참을 수가 없군. 조금만 훔쳐..
호기심 많은 악마가 펼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이상한 모자’의 작품에 나오는 악마는 인간을 위협하기 보다는 호기심 많은 악마이다.
하수도에서 오물을 뒤지며 살고 있는데 어느 날 열린 하수 구멍으로 인간세계로 나오게 된다.
모자로 변신한 악마는 인간들이 먹는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고 등불이 반짝이는 활기찬 거리를 배회하기도 한다.
하지만 갑자기 불어대는 바람에 한기를 느낀 악마는 하수 구멍으로 되돌아가기로 결심을 하는데…….
과연 악마는 하수 구멍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이상한 모자’ 본문 중에서-

"맛있어 보이는 요리야. 하수도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가 안 돼. 아~ 좋은 냄새야. 게다가 나는 지금 너무 배가 고픈걸. 참을 수가 없군. 조금만 훔쳐 먹자."
그리고는 악마는 신사가 맥주잔을 손에 들고 한 모금 마시는 사이에 접시에 든 음식을 날름 한입 가득 먹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맛을 들이고는 연이어 나오는 음식도 큰 입으로 ‘날름날름’ 한입 가득 먹어버렸습니다.

신사가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요리를 먹으려고 하자 이미 접시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이상한데, 이상해……."
그다음 접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신사는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오늘은 이상한 날이야. 꿈이라도 꾸고 있는 걸까."
이마를 가볍게 한번 두드리고는 서둘러 계산을 마치고 밖으로 뛰어나왔습니다. 물론 중요한 모자를 머리를 쓰는 건 잊지 않았습니다.
지은이 | 도요시마 요시오
소설가, 번역가, 아동문학가.
후쿠오카 현 출신으로 도쿄국제대학 문학부 불문과를 졸업하였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기구치 간(菊池寛), 구메 마사오(久米正雄) 등과 함께 제3차 『신시초 新思潮』를 발행하고 그 창간호에 처녀작인 「호수와 그들湖水と彼等」을 기고하여 주목을 받게 된다.
1917년 생계를 위해 신초샤를 방문하여 번역 일을 맡게 되는데 이때 번역한 것이 『레미제라블レ・ミゼラブル』이었다. 이것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큰돈을 벌게 된다.
이 후 1952년 번역한 『장 크리스토프 ジャン・クリストフ』가 베스트셀러가 되어 막대한 인세를 벌어들인다. 다수의 소설과 동화를 발표했으며 번역가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55년 심근경색으로 64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옮긴이 | 최연선
한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고 일본 전문대학에서는 ‘푸드 비즈니스’를 전공하였다. 졸업 후 일본 식품무역회사에서 2년간 식품개발부 업무를 담당하였다. 귀국 후 비즈니스 번역과 바른 번역에서 리뷰어 활동을 하면서 번역 업무를 하였다.
옮긴 책으로는 <붉은 고양이>, <푸른 수염>,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 <금빛여우>, <니이미 난키치 작품선>, <거인 이야기>, <주문이 많은 요리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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