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로 읽는 세계명작’ 열한 번째 작품입니다.
본 시리즈는 독자에게 일본어로 읽는 재미와 감동을 주고자 북펀치에서 기획, 편집했습니다.
번역본으로 이미 읽었을 수도 있지만, 일본어로 다시 읽으면 번역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재미와 감동을 새로이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한자와 생활에서 사용되는 어휘, 독해 능력의 향상 등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원서 중간마다 어휘와 해석을 함께 수록하였으며 하루에 10분씩 틈틈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짧은 원문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단시간에 어학 실력을 향상시키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루 10분씩, 꾸준히 원서를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휘 및 독해 실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믿음이 깨졌을 때 불행은 시작된다!
북쪽 차디찬 푸른 바다 속에 한 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허리 위로는 인간 모습이지만 그 아래는 물고기 모습을 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배속에는 아기가 자라고 있습니다.
부디 아이만은 어둡고 차디찬 바다 속이 아닌 따뜻하고 활기찬 바다 위 마을에서 자라주길 소망하며 날마다 바다 위로 떠올라 마을을 바라보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초가게 할머니가 신사로 참배를 드리고 돌아가던 중 돌계단에서 울고 있는 여자아이를 발견합니다.
할머니는 이 아이는 분명 신께서 내려주신 거라며 할아버지와 함께 소중히 기르기로 합니다.
여자아이는 노부부의 보살핌을 받으며 얌전하고 영리한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여자아이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허리 위로는 인간의 모습을, 허리 아래로는 물고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여자아이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양초가게에서 이 여자아이는 따뜻하고 활기차게 자라날 수 있을까요?
지은이 | 오가와 미메이(小川未明)
소설가, 아동문학작가이다. 본명은 오가와 겐사쿠.
‘일본의 안데르센’, ‘일본아동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장편보다는 단편작품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대표작으로는 <금 고리>、<붉은 양초와 인어>, <달밤과 안경>, <붉은 새> 등이 있다. 그의 사후에 ‘오가와 미메이 문학상’이 제정되었다.
옮긴이 | 최연선
한국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고 일본 전문대학에서는 ‘푸드 비즈니스’를 전공하였다. 졸업 후 일본 식품무역회사에서 2년간 식품개발부 업무를 담당하였으며 귀국 후 비즈니스 번역과 바른 번역에서 리뷰어 활동을 하면서 번역가를 꿈꿨다.
옮긴 책으로는 <붉은 고양이>, <푸른 수염>,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 <금빛여우>, <니이미 난키치 작품선>, <거인 이야기>, <주문이 많은 요리점>, <고양이 사무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