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괴담명작’ 두 번째 작품입니다.
본 시리즈는 독자에게 일본어로 읽는 재미와 감동을 주고자 북펀치에서 기획, 편집했습니다.
번역본으로 이미 읽었을 수도 있지만, 일본어로 다시 읽으면 번역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재미와 감동을 새로이 느낄 수 있습니다.
원서 읽기에 도움을 주고자 단어풀이를 수록하였습니다.
단시간에 어학 실력을 향상시키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루 10분씩, 꾸준히 원서를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휘 및 독해 실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림자를 밟히면 죽는다?
일본 괴담소설의 대가 오카모토 기도의 작품입니다.
일본의 그림자밟기 놀이는 그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으나 에도시대부터 시작된 오래된 아이들 놀이라고 합니다.
달이 밝은 9월 12일 어느 날,
실 가게 딸인 오세키는 아이들에게 그림자를 밟히고 맙니다.
옛날부터 그림자를 밟히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빨리 죽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세키는 두려움에 떨며 숨을 몰아쉬며 집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전해들은 부모님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 오세키는 자신의 그림자 보기를 두려워하여 바깥출입을 삼가고 집안에만 있게 되면서 점점 야위어만 갑니다.
과연 전설대로 그림자를 밟히면 나쁜 일이 생기는 걸까요.
앞으로 오세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지은이 | 오카모토 기도 (岡本綺堂)
극작가, 소설가이다.
도쿄 다카나와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가부키와 친숙했으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영어에도 능했다. 도쿄부립중학을 졸업한 후 1890년에 도쿄니치니치신문에 입사, 이후 추오신문사 등을 거쳐 24년간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1896년에 처녀극곡「자신전 紫宸殿」을 발표, 「슈젠지 이야기 修禅寺物語」(1911年)가 성공을 거두며、기도는 신가부기를 대표하는 극작가가 된다. 작가활동에 전념하며 생애 196편의 희곡을 남겼다. 에도를 무대로 한 탐정소설을 구상하여 1916년부터는「한시치 체포록 半七捕物帳」을 집필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