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에게 일본어로 읽는 재미와 감동을 주고자 북펀치에서 기획, 편집했습니다.
번역본으로 이미 읽었을 수도 있지만, 일본어로 다시 읽으면 번역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재미와 감동을 새로이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한자, 생활에서 사용되는 어휘, 독해 능력도 향상되는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원서 읽기에 도움을 주고자 단어풀이를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원어민의 발음의 오디오가 수록되어 있으며 다운로드도 가능합니다.
단시간에 어학 실력을 향상시키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루 10분씩, 꾸준히 원서를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휘 및 독해 실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벽을 두드리자 그 벽에서 흐느끼는 울음인지 비명 같은 기묘한 소리가 들려왔다.”
<검은 고양이>는 애드거 앨런 포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1934년 벨라 루고시와 보리스 칼로프 주연의 영화로도 상영되었다.
화자는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하여 여러 동물을 기르는 사람이다. 그는 젊어서 결혼했는데 부인도 역시 동물을 좋아하여 작은 새나 금붕어, 개, 토끼 등 여러 동물을 기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플루토(저승의 신)라고 이름 지은 검은 고양이는 매우 아름다웠으며 그를 잘 따랐다. 하지만 그의 술주정이 점점 심해져서 화가 나면 기르고 있던 동물을 학대하였다. 그래도 플루토에게만은 손을 대지 않았다.
어느 날 플루토가 자기를 피하고 있다고 느낀 그는 고양이를 잡아서 충동적으로 고양이의 한쪽 눈을 도려낸다. 처음에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지만 그 후도 격해지는 초조함과 못된 마음에 사로잡힌다.
그러던 어느 아침, 결국 플루토를 나무에 매달아 죽여 버린다. 그날 밤, 그의 저택은 원인불명의 화재로 타버리고 그는 재산의 절반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기묘하게도 유일하게 타지 않은 벽에는 머리에 로프를 감은 고양이의 모습이 떠올라 있었다…….
지은이 | 에드거 앨런 포 (Poe, Edgar Allan)
추리소설의 창시자.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남. 여러 잡지의 편집 일을 하면서 <어셔가의 몰락>,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등의 작품을 발표한다. 하지만 가난 속에 술독에 빠지게 되고 1849년 술집에서 의식불명인 상태로 발견된다.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의식은 회복되지 못하고 10월 7일 숨을 거둔다.
옮긴이 | 사사키 나오지로(佐々木 直次郎)
이시가와 현에서 태어남. 발행한 <에드가와 알랜 포 소설전집>으로 본격적 번역자로서 주목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