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에게 일본어로 읽는 재미와 감동을 주고자 북펀치에서 기획, 편집했습니다.
번역본으로 이미 읽었을 수도 있지만, 일본어로 다시 읽으면 번역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재미와 감동을 새로이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한자, 생활에서 사용되는 어휘, 독해 능력도 향상되는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원서 읽기에 도움을 주고자 단어풀이를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원어민이 읽어주는 오디오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단시간에 어학 실력을 향상시키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루 10분씩, 꾸준히 원서를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휘 및 독해 실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믿음이 깨졌을 때 불행은 시작된다!
북쪽 차디찬 푸른 바다 속에 한 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허리 위로는 인간 모습이지만 그 아래는 물고기 모습을 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배속에는 아기가 자라고 있습니다.
부디 아이만은 어둡고 차디찬 바다 속이 아닌 따뜻하고 활기찬 바다 위 마을에서 자라주길 소망하며 날마다 바다 위로 떠올라 마을을 바라보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초가게 할머니가 신사 돌계단에서 울고 있는 갓난아이를 발견합니다.
할머니는 이 아이는 분명 신께서 내려주신 거라며 할아버지와 함께 소중히 기르기로 합니다.
여자아이는 노부부의 보살핌을 받으며 얌전하고 영리한 아이로 성장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여자아이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허리 위로는 인간의 모습을, 허리 아래로는 물고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여자아이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양초가게에서 이 여자아이는 따뜻하고 활기차게 자라날 수 있을까요?
지은이 | 오가와 미메이(小川未明)
소설가, 아동문학작가이다. 본명은 오가와 겐사쿠.
‘일본의 안데르센’, ‘일본아동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장편보다는 단편작품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대표작으로는 <금 고리>、<붉은 양초와 인어>, <달밤과 안경>, <붉은 새> 등이 있다. 그의 사후에 ‘오가와 미메이 문학상’이 제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