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에게 일본어로 읽는 재미와 감동을 주고자 북펀치에서 기획, 편집했습니다.
번역본으로 이미 읽었을 수도 있지만, 일본어로 다시 읽으면 번역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재미와 감동을 새로이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한자, 생활에서 사용되는 어휘, 독해 능력도 향상되는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원서 읽기에 도움을 주고자 단어풀이를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원어민이 읽어주는 오디오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단시간에 어학 실력을 향상시키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루 10분씩, 꾸준히 원서를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휘 및 독해 실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아기여우 금빛이 전해주는 따스한 사랑 이야기!
부모가 없는 아기여우 ‘금빛(곤)’은 마을로 내려와 못된 장난으로 마을사람을 괴롭혔다. 어느 날 금빛은 효주(兵十)가 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애써 잡은 물고기와 장어를 풀어주는 장난을 치고 만다.
그로부터 열흘 후 효주의 어머니 장례를 본 금빛은 예전에 자신이 풀어주었던 장어는 효주가 병에 걸린 어머니를 위한 것임을 알고는 후회한다. 어머니를 잃은 효주에게 동정을 느낀 금빛은 지난 날 장어를 놓아준 사죄의 뜻으로 정어리를 훔쳐서 효주의 집에 던져두고 간다.
다음날 효주가 정어리가게 주인으로부터 정어리 도둑이라는 의심을 받고 몰매를 맞은 사실을 안 금빛은 깊은 반성을 한다. 그래서 금빛은 자신의 힘으로 보답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효주는 날마다 집으로 운반되는 밤이나 버섯의 출처를 알지 못한 채 신이 돕는 것이라는 이웃의 말을 듣고는 납득한다. 이 사실을 들은 금빛은 슬퍼한다.
그 다음날, 집으로 몰래 들어온 금빛을 본 효주는 또다시 장난을 치러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금빛을 총으로 쏘고 마는데…….
지은이 | 니이미 난키치 (新美南吉)
일본 아이치현 출신이다. 18세에 도쿄에 상경하여 기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 문하로 동요지『치치노키(チチノキ)』의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스즈키 미에기치(鈴木三重吉) 주재로 <붉은 새(赤い鳥)>에 동화작품을 다수 발표하였다. 동경외국어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 졸업 후 자신의 모교인 초등학교에서 임시교사로 근무하며 창작활동을 병행했다. 하지만 결핵이 악화되어 2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은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는데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 <할아버지의 램프>, <금빛 여우> 등의 110편의 동화와 60편의 소설, 그리고 여러 편의 하이쿠와 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