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에게 일본어로 읽는 재미와 감동을 주고자 북펀치에서 기획, 편집했습니다.
번역본으로 이미 읽었을 수도 있지만, 일본어로 다시 읽으면 번역본에서 느낄 수 없었던 재미와 감동을 새로이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한자, 생활에서 사용되는 어휘, 독해 능력도 향상되는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원서 읽기에 도움을 주고자 단어풀이를 수록하였습니다.
또한 원어민이 읽어주는 오디오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단시간에 어학 실력을 향상시키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루 10분씩, 꾸준히 원서를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휘 및 독해 실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결코 저쪽 손을 내밀어서는 안돼요. 이쪽 인간의 손을 내밀어야 해."
꽁꽁 언 아기여우의 손에 입김을 불어가며 녹여주려는 엄마여우의 애절한 마음은 자식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푸는 우리들의 어머니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문장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얀 눈이 펑펑 내린 숲 속을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장갑을 낀 아기여우의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떠오릅니다. 자,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지은이 | 니이미 난키치 (新美南吉)
일본 아이치현 출신이다. 18세에 도쿄에 상경하여 기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 문하로 동요지『치치노키(チチノキ)』의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스즈키 미에기치(鈴木三重吉) 주재로 <붉은 새(赤い鳥)>에 동화작품을 다수 발표하였다. 동경외국어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 졸업 후 자신의 모교인 초등학교에서 임시교사로 근무하며 창작활동을 병행했다. 하지만 결핵이 악화되어 2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은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있는데 <장갑을 사러 간 아기여우>, <할아버지의 램프>, <금빛 여우> 등의 110편의 동화와 60편의 소설, 그리고 여러 편의 하이쿠와 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