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오는 한국현대문학으로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은 필독서!
1925년 《조선문단》 1월호에 발표됐던 김동인의 단편소설로 정직한 농가에서 태어났으나 가난 때문에 단돈 80원에 팔린 한 여인의 기구한 운명을 그리고 있다.
복녀는 몸을 팔면 손쉽게 돈이 손에 들어오는 것에 점차 익숙해져 간다.
왕서방에게 몸을 팔아 돈을 받던 복녀는 왕서방이 어떤 처녀를 마누라로 사오자 질투를 느끼고 신혼 첫날 밤 부부에게 달려들지만 왕서방의 낫에 찔려 죽는다.
복녀의 죽음 값으로 왕서방은 늙은 남편에게 돈30원, 한의사에게 돈20원을 건네준다.
한 인간의 죽음 앞에 왕서방과 한의사, 그녀의 늙은 남편이 돈을 주고받는 흥정 묘사는 매우 비인간적이고 슬프게 느껴진다.
김동인 (1900.10.2 ~ 1951.1.5.)
평양 출생. 1920~30년대, 간결하고 현대적 문체로 문장혁신에 공헌한 소설가이다. 최초의 문학동인지《창조》를 발간하였다.
사실주의적 수법을 사용하였고, 예술지상주의를 표방하고 순수문학 운동을 벌였다.
주요 작품은《배따라기》,《감자》,《광염 소나타》,《발가락이 닮았다》,《광화사》등이다.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고생하며 말년에는 불후한 인생을 살다가 1951년 1월 5일 6·25전쟁 중에 숙환으로 서울에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