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과서에 실린 소설로 수험생뿐 아니라 사회인에게도 권장하고 싶은 소설이다.
추한 용모 때문에 인간을 기피하게 되어 산으로 들어간 솔거는 '인간의 표정'을 그리고 싶다는 욕구를 품고 있지만 그리고 싶은 대상은 '어머니의 표정'에서 '미녀' 그리고 '부인으로서의 미녀'로 변화해 간다.
이는 그의 마음속에 고독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심정, 즉 자신을 수용해주는 여성을 얻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솔거가 끝내 '아름다운 표정'을 지닌 소녀와 만났을 때 취한 불가결한 행동은 그의 오만과 자기본위적인 성격의 발현이었다. 이 성격 때문에 솔거는 자신을 받아주는 소녀와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솔직한 인간관계를 만들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 초조함이 복발하여 그녀를 죽이고 만다.
김동인 (1900.10.2 ~ 1951.1.5.)
평양출신, 호는 금동.
일본유학 중에 최초의 문학동인지《창조》를 발간. 언문일치를 일보 전진한 개성적인 문장, 간결한 서술과 단일한 구성, 작품 속 인물의 개성적인 성격창조로 근대적 단편소설의 확립자로 일컬어진다.
성과 금전에 탐닉하여 도덕적으로 파멸하며 죽는 주인공을 그린《감자》(1925)는 그 대표작이다.
주요 작품으로 《광염 소나타》, 《배따라기》, 《광화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