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뿐 아니라 사회인에게도 권장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1931년 <삼천리>에 발표된 단편소설.
어느 일요일, 혼자 집을 지키고 있는 ‘나’에게 구걸하는 이가 있습니다.
‘나’는 그의 처지가 불쌍하여 남은 밥에 국을 말아서 건네줍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돌아온 아내가 부산을 떨면서 쥐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 순간 ‘나’는 간담이 서늘집니다.
소설 서두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무서운 세상이다.
목적과 겉과 의사와 사후(事後)가 이렇듯 어그러지는 지금 세상은 말세라는 간단한 설명으로 넘겨버리기에는 너무도 무서운 세상이다.”
평양출신, 호는 금동.
일본유학 중에 최초의 문학동인지《창조》를 발간. 언문일치를 일보 전진한 개성적인 문장, 간결한 서술과 단일한 구성, 작품 속 인물의 개성적인 성격창조로 근대적 단편소설의 확립자로 일컬어진다.
성과 금전에 탐닉하여 도덕적으로 파멸하며 죽는 주인공을 그린《감자》(1925)는 그 대표작이다.
주요 작품으로 《광염 소나타》《배따라기》, 《광화사》등이 있다.